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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학(발행인)
붉은 말의 해는 멈추지 않는 전진과 결단의 상징입니다. 정읍·고창 지역의 모든 독자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올해는 붉은 해와 함께 질주하는 적토마처럼 우리 지역이 지방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와 성장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세계는 전쟁과 분쟁이 이어지고,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기후위기와 에너지 불안이 겹치며 불안정한 질서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치 역시 곳곳에서 시험대에 오르며, 가짜뉴스와 극단주의가 국경을 넘어 확산됐습니다. 대한민국 또한 대통령 탄핵 국면을 지나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탄생했고, 고물가·고환율·저성장을 벗어나기 위해 ‘실용주의’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우리 사회는 갈등과 분열의 늪에서 위기 극복의 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늘 위기 속에서 지혜를 찾아왔습니다. 우리 정읍과 고창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고창은 삼성전자의 물류센터 착공과 고창수박 지리적 표시제 등록 등으로 지역 경제의 활력을 모색했고, 정읍은 재정 혁신을 통해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주목받으며, ‘그린·레드 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을 부상하고 소아진료체계를 안착시키는 등 내실 있는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주신 군민과 시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주한 2026년의 현실은 여전히 엄혹합니다. 거세게 몰아치는 지방 소멸의 파도와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기술 변혁은 우리에게 낡은 허물을 벗고 끊임없이 혁신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6월3일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운명의 날입니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단체장과 의원을 뽑는 절차를 넘어, 정읍과 고창이 소멸의 위기를 딛고 재도약할 수 있느냐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선거가 다가올수록 정책과 비전보다 익명 비방과 선동, 혐오의 언어가 앞서는 현실 또한 부정할 수 없습니다.
주간해피데이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책임 없는 익명 정치, 사실을 왜곡하는 선동, 지역을 갈라놓는 언어에는 단호히 맞서겠습니다. 지역 언론은 중립을 가장한 침묵이 아니라, 공정이라는 기준 위에서 말해야 합니다. 잘한 일은 분명히 기록하고, 잘못된 일은 명확히 짚어야 합니다. 어느 편에도 기대지 않고, 오직 정읍·고창 주민의 삶과 지역 공동체의 미래를 기준으로 판단하겠습니다. 선거 과정에서도 특정 진영의 확성기가 아닌, 유권자의 판단을 돕는 공론장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누가 더 많이 공격하는가가 아니라, 누가 더 깊이 책임지는가를 살피겠습니다.
병오년의 붉은 말은 두려움 없이 달립니다. 주간해피데이도 그렇게 가겠습니다. 불편한 진실을 피하지 않고, 분열의 언어에 타협하지 않으며, 지역의 품격을 지키는 기록자로 남겠습니다. 2026년, 선택의 해이자 분기점의 해입니다. 주간해피데이는 올해도 주민의 편에서, 사실의 편에서, 책임의 언어로 정읍과 고창의 내일을 기록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꾸준한 성원과 비판이 곧 주간해피데이의 힘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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