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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과 품격을 갖춘 학생으로 길러내겠다”
<인터뷰> 고창고등학교 이성수 교장
해피데이고창 기자 / 입력 : 2014년 03월 20일(목)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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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고보의 빛나는 전통을 간직한 고창고등학교는 고창의 가장 대표적인 교육기관이다. 이성수 교장은 고창고에 부임한 첫날, 생면부지의 어르신들께 세 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전화는 모두 “고창고를 맡은 것을 축하하고 고맙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3월18일(화) 오후2시 고창고 교장실에서 이성수 교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 해피데이고창
교장으로 부임한 지 3학기가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미래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밤 늦게까지 공부하고 학교생활을 열심히 잘하는 학생들을 보면 자랑스럽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 명문고 학생은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고창군민들이 우리 학교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대단하고, 동문들도 다른 지역보다 모교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깊습니다. 그것이 곧 고창지역 발전의 핵심이며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교육에 대한 철학을 간략히 설명해 주십시오.

고창고는 역사가 깊고 전통이 살아있는 학교입니다. 이런 학교를 운영하려면 뚜렷한 교육관이 있어야합니다.
첫째, 교육공동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교사, 학생, 학부모의 동의와 적극적 지원 없이는, 화합과 단결에 균열이 생기고 불협화음이 발생하게 되며, 결국 학교 발전이 정체되고 이미지가 추락하게 됩니다. 학교장이 의욕만 앞선다고 교육이 잘되는 것이 아닙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습니다. 학교 경영에 최선을 다하되,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공동체의 동의와 지지를 얻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둘째, 교육은 감동이며 마음을 움직이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작은 정성과 관심으로도 쉽게 마음을 움직일 수 있으며, 수업시간도 감동과 열정이 학습효과를 높일 뿐 아니라, 상대의 입장에서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을 줄 때, 문제적 상황도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호응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이러한 교직원들의 단결된 모습은 학교를 경영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교육의 주체는 학교의 선생님들이기 때문입니다. 교직원들이 존경하고 신뢰하며, 교육과정 운영에 자발적 참여를 가져올 수 있도록, 교장은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진학·진로결과를 설명해 주신다면?

‘민족교육의 산실, 인재양성의 요람’이라는 슬로건이 대변하듯, 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우수한 진학률을 기록하며 명품 농촌지역학교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고양시켰습니다.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큰 성과를 낸데 이어, 2014학년도 진학성적에 있어서도 서울대 1명을 비롯한 연·고대 12명, 성균관대 2명·중앙대 5명·한양대 5명 등 수도권대학에 5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4년제 국립대 80명, 교대·사범대 12명 등 합격률 95%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고창고의 장점, 고창고의 자랑은 무엇입니까?

해마다 좋은 입시결과를 가져온 이유는, 전 교사의 수업방법 개선을 위한 연구활동과 우수한 교사진 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사 개개인이 성과목표치를 두고 자율장학을 강화하고 있으며, 협력수업동아리·교과수업동아리를 중심으로 하는 동료장학, 60시간 이상의 직무연수 및 수업컨설팅(작년 6회)의 활성화를 통해 수업개선의지가 강하였으며, 해마다 전주 등 도시학교에서 입시지도 경험이 풍부한 교사를 확보하고, 의욕이 강한 젊은 교사가 조화를 이루어 활기찬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사제동행 동아리활동 등을 통해, 학생과의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최대한 찾아내고 그에 부합하는 지도를 3년간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만족도가 높은 교육을 구현해왔습니다.
더우기 그동안 학교를 믿고 도움을 아끼지 않은 동문들의 협조가 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동창회 장학금 지급현황을 보면, 고창학원 장학금 1900만원(26명), 석천재단(=고창병원) 장학금 1500만원(20명), 재경동문장학회 장학금 1300만원(14명), 매산장학금 외 3000여만원(67명)의 장학금 등 총 7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고창고 교육과정에 있어, 군민들에게 소개할 만한 내용이 있으면?

고창고는 기숙형 고교로 농어촌고등학교의 교육력을 신장시키고, 도시와 농촌과의 교육격차를 완화시키기 위해, 학력신장을 위한 프로그램과 창의․인성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5명의 기숙사 사감을 통한 밀착형 생활지도와 상담서비스로, 학생들의 성취동기는 물론 독립심과 책임감을 높이고, 서로 격려하는 학습공동체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하여, 우수 인재의 도시로의 유출을 막고 지역사회의 동량을 길러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학력신장을 위해 매주 토요일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기숙형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월2회씩 문화프로그램 관람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기숙사 내 동아리활동을 활성화해 (정기고사 후) 공휴일 등에 기숙사 동아리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 학생 개개인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정리한 보고서를 책으로 엮어 냅니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학습실에 다양한 멀티미디어 시설을 구축했고, 최신식 편의시설 및 체력단련실도 설치하여, 짐짓 단조로운 기숙사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올해 고창고 교육계획을 설명주신다면?(중점을 두는 교육계획과 새로 시행하는 교육계획 중심으로)

고창고는 의사소통능력, 논리적·비판적 사고, 표현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독서활동 및 수업활동을 효율적으로 전개해 왔습니다. 학급문고 운영(학교 320권, 학생 160권 등 총 480권) 및 아침 독서시간, 주2회(수·금 7교시) 독서시간을 활용하고, 독서골든벨·다독왕·독서포트폴리오대회(연1회)를 개최해 학생들의 독서습관을 정착시켰습니다. 또한 교과연계(국어·사회·과학·범교과) 독서주제토론을 통해, 논리적·비판적 사고, 상대방의 의견 존중,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의사소통능력의 향상에 기여해왔습니다.
한편, 교사들도 도서관활용(=협력)수업 교사동아리(5개 과목) 및 교내자율연수(교과별 독서지도를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 48명 참가)등의 연구활동을 통해 입체적인 독서지도를 하고 있으며, 독서노트를 제작하여 독서지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1학년은 주당 8시간 국어교과와 도서관활용(=협력)수업을 실시해, 사고력과 창의력 및 학습능력 향상을 가져오고 자율적인 독서습관을 형성시켰습니다.
고창고의 진로·진학교육은?
고창고는 학생의 눈높이를 고려하면서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방과후학교 수준별 이동수업, 상위 및 하위 10%를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주5일 수업제 운영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 교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 상위권학생을 위해 으뜸인재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1회씩 야간 자기주도적 학습시간에 교사-학생이 멘토-멘티 관계를 이루어, 학습·학교생활 등 전반적인 관리를 해줌으로써, 동시에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고창고가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학생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교사들의 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칫 소홀히 하기 쉬운 기초학력 부진학생의 학습결손을 막고, 스스로 배움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주로 학생들의 자신감을 일으켜 세우고 희망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기 초에 담임교사 및 진로·진학 상담교사가 개별적인 상담을 통해, 학생 본인과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기초학습반을 방과후학습시간에 별도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진로탐색·학습상담을 독서기초·영어기초·수학기초 등과 병행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개별 지도가 잘 이뤄지고 있습니다.

학생 동아리활동에 대한 지원은?

학생들의 교내 동아리 활동이 강화될 때 활기찬 학교를 만들 수 있고, 또 학생 개개인의 특·장점을 찾아내 학생에게 맞는 교육과 진로안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학교는 모든 학생이 자신의 특성에 맞는 교육활동을 실현하도록, 교내 동아리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고창고 학생은 1인당 동아리 가입률이 1.6을 넘습니다. 지난해 가입연인원이 1천명(전교생 657명)을 훌쩍 넘어, 학교평가시 교육청의 의심을 살 정도입니다. 이런 모든 활동들은 철저히 학생 중심입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활동의 흔적은 학교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밤에 동아리방을 가보면 학교신문 편집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원츠’(Wants; We are nice teachers)라는 동아리는 무장에 있는 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육기부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토요일에 무장까지 가서 중학생들을 가르치는 미래의 선생님들입니다. 축구동아리 청아연, 농구동아리 슛터, 야구동아리 글러브 및 라인업은 점심시간이 짧을 정도입니다. 락밴드 ‘엔젤로스’는 JTV 생생락페스티벌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중요한 행사에서 초청되기도 합니다.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분리수거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몸으로 보여주는 선생님의 말씀은 학생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분리수거로 조성된 자그마한 돈은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70여만원을 기탁하기도 했습니다. 독서토론동아리 ‘타는 목마름’은 매주 주제를 정해 찬성·반대토론을 하며, 상대방을 이해하고 창의력 신장에 도움이 됩니다.

학생들의 체력증진 활동은?

고창고 학생들에게 토요일은 매주의 축제입니다. 일주일의 피로를 스포츠클럽활동을 통해서 풀고 다양한 체험활동은 미래의 자산이 됩니다. 8가지의 구기종목이 주마다 2개씩 2개조로 실행됩니다. 1조가 2시간의 체육활동을 하는 동안 나머지 1조는 기숙사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을 실시합니다. 이를 번갈아 실시하면서 체육활동과 학습이 동시에 이뤄지게 되는 것입니다. 배드민턴, 탁구, 풋살, 농구는 학교장배 대회를 개최해, 학생들이 쌓은 기량을 확인하고 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작년 고창고는 스포츠클럽활동에서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전북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고창지역을 대표해 축구, 풋살, 농구, 핸드볼, 탁구 등에 출전했으며, 핸드볼은 전북에서 우승해 전국대회에 참가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교실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외부활동에서 생긴 자신감이 수업에서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 주었습니다. 또 체육교사가 학생들과 대회에 참여하면서 보여준 신뢰감은, 학교생활에 대한 긍정적인 자아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학생들에게 학교내·외 생활에서 여러 문제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떻게 예방하고 어떻게 풀어가고 계신지?

학생생활지도는 예방교육이 중요합니다. 학생인권생활부장을 비롯한 학생부 선생님들이 점심시간 및 석식시간에 수시로 순찰하여, 질서교육과 생활습관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회는 수시로 회의를 개최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합니다.

마지막으로 교육가족과 지역주민에게 한 말씀 해 주신다면?

우리 고창고 60명의 교직원은 학생들을 ‘실력과 품격을 갖춘 학생’으로 길러내,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참된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전 교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선, 창의․인성교육의 일원화를 이루어 효율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창의적 체험활동과 진로·진학지도를 연계해, 학생들의 교육활동실적을 높여 진학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학부모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학부모 협의체 구성을 준비하겠습니다.
둘째, 학교발전기금을 학생교육활동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학생 의견을 수렴하고 교사들의 전문성을 확충시켜 내실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셋째,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와 소질을 개발시키고 이를 진로와 연계할 수 있도록, 각종 교내 행사를 활성화하며 교외 행사참여를 적극 권장하겠습니다.
우리 고창고는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꿈을 키워가는 학교, 교사는 학생들의 존경과 믿음을 받는 학교, 학교는 지역사회의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은 올 한 해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성수 교장은 1954년 부안군 행안면에서 태어났다. 부안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전북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알오티시(=ROTC)를 통해 장교로 근무하다가, 1981년 부안변산중으로 초임발령을 받았다. 부안에서 25년간 영어교사로 근무했다. 줄포중·부안농고·부안여상·상서중·부안고에서 근무를 했으며, 교감으로 승진해 김제여고(4년), 전주여고(2년반)를 거쳐, 지난 2012년 9월 고창고 교장으로 부임했다.
해피데이고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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