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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북지방 대지진
나카무라 기자 / 입력 : 2011년 03월 21일(월) 12:47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일본동북지역 대지진 피해
지난 3월 11일 금요일 오후 일본열도 동북지역에 진도 9.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 해안지역에는 대규모 ‘쓰나미’가 밀려왔다. 후쿠시마현에서는 지진발생 후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어 일본의 동북부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일본인인 필자의 친정집은 이번의 피해지역에서 약 1,000km 이상 떨어진 지역이라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 그러나 3월 11일 지진이 발생한 후 친정집으로 전화를 해봤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당시 일본으로 전화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어려웠던 것 같았다. 도쿄와 오사카의 친구에게 전화해도 마찬가지였다. 밤 11시에 겨우 통화가 되었다. 친정집 어머니는 지진발생 당시 너무 바빠서 그러한 대지진이 일어났던 것조차 몰랐다고 말씀하셨다.

현재 고창에는 약 40명의 일본인이 거주하고 있다. 동북지방출신 사람이 몇 명 있지만, 본인이 알기로는 부모님이 직접 피해 받은 분은 안 계시는 것 같다. 비록 친척이나 아는 사람들과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불행 중 다행으로 가족은 무사하다고 하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한국인들의 관심과 위로
한국거주 일본인들은 이번에 한국사람들에게 많은 연락을 받았을 것이다. 필자도 한국 곳곳의 지인들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이 내 친정집의 안부를 묻고 일본의 대참사에 대해 걱정해주고 따스한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난 이러한 한국인들에게 그저 고마운 마음뿐이다. 우리 남편에게도 많은 한국사람들이 일본의 안타까운 소식에 안부를 묻는 연락을 주었다. 우리 가족에게 온 수많은 안부와 격려의 전화 한 통화, 한 통화에서 한국인의 따스한 사랑과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따뜻한 한 마디의 위로를 전하는 것이 쉬운 일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것을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본인은 이번 일본의 대지진을 통해 한국인들의 적극적인 행동력과 따뜻함에 감사하며, 이렇게 사랑과 정이 많은 한국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느꼈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아마도 한국에서 살고 있는 다른 일본인도 본인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본인은 한국거주의 일본인으로서 한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모국을 떠나 이렇게 한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 하나있다. 사람이라면 어디에서도 살 수는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은 많은 한국인들의 말과 같이 일본에서 지진으로 고생하느니 차라리 한국으로 이주해서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다. 일본인들은 한국에서의 삶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본인이 한국에 살아보니, ‘한국은 살기 좋은데 이곳에 와서 살지’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본인의 이런 말은 일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왔던 분들에게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또 땅에 대한 집착이 대단히 강해 죽어도 모국을 떠나지 않고 일본에서만 살고자하는 사람을 몇 명 안다. 그러나 10년 이상의 시간을 한국에서 살아왔던 본인이 보기엔 한국만큼 일본인이 살기 좋고 적응하기 쉬운 나라는 없는 것 같다. 한국은 분명 일본인들이 살아가기에 힘든 여러 문제도 있다. 그러나 본인은 이것을 알면서도, ‘역시 한국은 일본인들이 적응하여 살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캐나다 어학연수에서 만난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이 3월 20일 전주에서 결혼을 하는데, 본인은 방한하는 일본손님들에게 통역을 해주어야 한다. 이 신혼부부처럼 눈을 해외로 돌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다양한 문화를 접촉해 볼 수 있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을 기회로, 한·일 더욱 가까운 이웃이 되길…
이번 지진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정말 가까운 나라라는 것을 느꼈다. 한국 각지에서 일본을 돕자는 모금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만일 일본의 재앙이 한국에 있었더라면, 일본인은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자는 움직임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상처받은 일본인들에게 따스한 관심과 격려를 해주신 한국분들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이번 일본의 대재앙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더욱 가까운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본인도 한국과 일본이 더욱 가까운 이웃이 될 수 있도록 그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 혹시 고창사람들 중 가족이나 친척이 일본의 지진 피해지역인 동북지방에 있는 분들이 있다면,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도움을 드리고 싶다. 현재 일본의 인터넷 사이트에 실종자 찾기 게시판이 있다. 만약 일본의 동북지방에 있는 한국인의 안위여부를 확인 하고 싶은 분은 ‘해피데이 고창신문사’에 연락을 주시면, 본인이 일본 사이트에 입력하고, 일본의 재난본부로 전화하는 것도 도와 드리고 싶다.

나카무라 에미코(中村 惠実子) 씨는 일본어 강사와 통·번역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며, 고창읍에 살고 있다.

※다음은 이 글의 일본어 원본입니다.


東日本大震災によせて

   

나카무라 에미코
(中村 惠実子)

去る3月11日金曜日午後2時過ぎ、日本列島東北部に震度8以上の地震がおこり沿岸部には津波がおしよせた。福島ではその後原発の爆発までおこり、日本の東北部は甚大な被害を受けた。筆者の実家は四国であり、今回の地震被害が全く及ばなかった地域である。11日当日は午後11時まで電話が通じなかったが、状況を聞いてみると、忙しくてそんな大地震があったことさえ、知らなかったという。現在高敞には約40人の日本人が居住している。出身地が東北の方が何人かいるが、私の知る限りではご両親が被害に遭われた方はいない。ご親戚と連絡がまだ取れないという方はいるが。心から無事を祈るものである。

韓国在住の日本人たちは、今回のニュースを見た親戚知人友人の韓国人からたくさんの電話を頂いたはずだ。筆者も沢山の連絡を頂いた。心配してくださってありがたい限りである。電話を掛けて一言暖かい言葉で慰めるということは口でいうほど簡単なことではない。韓国人の積極的な行動力と暖かさに感謝し、韓国で住んでいて幸せだと思った。この場を借りて心からお礼を言いたい。

一体今日本人である自分にできることは何なのだろうかと、私も今考えている途中である。

母国から離れ、韓国に住んで10年経つ私にとって、それでも自信をもっていえることは、

韓国は日本人が移住するにはいい国だということだ。私がここに住んで、韓国の問題点を知りながらもそれでもそう思う。韓国は日本人が非常に適応しやすい国だ。土地に対する執着が強くて、死んでも日本を離れないという日本人を何人か知っている。長期的には日本人が外国移住も視野にいれることを考えてくれればと思う。この3月20日カナダで語学研修を通してであった韓日カップルが全州で結婚式を挙げる。私は来韓する日本からのご親族の通訳として参列する予定なのだ。彼らのように目を外界に向けるいい機会ではないかと思う。

とにかく今回の災害の時で改めて、韓国と日本があまりにも近い国であることを実感した。

今回はこの新聞に紙面を与えられたことを感謝し、今回の災害における批評や論評は控えたい。ただ、このコチャン在住の日本人として、暖かく励ましてくださった韓国人の方に深い感謝を表し、今後日本の災害地域復興における韓日の橋わたしをしたいという希望を表明することに留めたい。

 

(追記)韓国の方で、親戚が日本にいる方、また現在子女が留学中の方がいらっしゃるはずだ。まだ連絡のとれない方もいるであろう。現在日本のインターネットサイトに被災者探しの掲示板がある。もし日本の東北部にいる韓国人の安否を探したいといいう方がいらしたら、ハッピーデイコチャンを通して私に連絡を寄越して欲しい。電話を代理で掛けることや、掲示板に韓国人の名前、年齢などの情報を日本語で打ち込み検索するくらいのお手伝いなら喜んでさせて頂くつもりである。

나카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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