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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시대에 맞는 교육
박종은 기자 / 입력 : 2011년 06월 04일(토)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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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은
(전 고창교육장)

고려나 조선시대에는 사서삼경을 달달 외워서 잘 풀어쓰면 과거에 합격하여 벼슬자리에 올랐으며, 서민들은 한평생 태어난 마을에서 살아오며 농사 잘 짓고 일 잘하는 사람이 우대 받았다면, 근대 산업사회와 정보화시대에는 기술이 있고 지식이 많은 사람들이 시험을 잘 치러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였다.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 되어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를 공유하며 다른 나라를 이웃동네 가듯이 오가면서 사는 지금은, 지식정보화시대도 끝나가고 그야말로 창조의 시대를 맞이하였다. 지구가 생긴 이래 1997년에 전 세계의 지식은 두 배로 불었고, 그로부터 십 년이 지난 2007년에는 또 다시 두 배로 불어났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이제는 지식을 머리에 담고 있는 사람이 인재가 아니라 사고력과 창의력이 있는 사람이 인재라는 사실이다.

지구촌에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젊은 재벌이 속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조선사업은 자랑스럽게도 세계 1위이다. 매출액이 17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두 명의 대학생들이 100조원의 회사 가치와 연매출 20조원에 이르는 회사를 갖고 있다. 그 회사가 바로 ‘구글’이다. 페이스북의 공동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는 스물일곱 살인데 8조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학생들처럼 공부해서는 그런 인재가 될 수 없다고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자기 성찰지능과 자기 이해지능이 높다’는 것이다. 자기 성찰지능과 자기 이해지능은 자기가 자기를 돌아보고 생각할 때 생긴다. 사교육 세계 1위가 안타까운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떠넣어주는 지식만 받아먹는 ‘타인주도학습’에 길들어진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자기를 잘 알고 자기에 맞게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이야말로 창의적 사고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 창조의 시대에는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

대한민국은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자기주도학습’이 전혀 정착 되어 있지 않는 가장 ‘불행하게 공부하는 나라’ 세계 1위라고 한다. 창조의 시대에 맞는 교육은 ‘자기주도학습’인데 왜 그것을 모르고들 있는 것인가?

‘아이티’라는 나라는 최부유국(자원에 의존한)이었지만 자원이 떨어지자 최빈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경제수준에 맞는 인재들을 키워오지 못한 잘못된 교육으로 그렇게 망할 수밖에 없었다고들 한다.

일본은 노벨과학상이 15명이지만 우리나라는 없다. 노벨과학상만 놓고 보자면 일본 대 한국은 15 : 0이다. 무엇 때문일까? 우리나라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의과대학에 들어가려면 수험생의 0.1% 안에 들어야 한다. 그러나 세계에서 노벨의학상을 받았던 사람들은 평균 30% 내에 들었던 사람들이라고 한다. 왜 우리나라는 훨씬 뛰어난 수재들만 모이는데도 노벨의학상이 한 명도 나오지 않는 것인가? 헝가리에서는 50%만 들어도 의대에 입학이 가능하다.

‘자기주도학습’에 따른 ‘입학사정관제’의 핵심은 몇 점 이상의 점수면 다 같은 성적으로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시 기준이 있다. 그것이 2차원적 평가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지식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수치화할 수 없는 잠재력이다. 잠재적인 면을 보기 위하여 7번이나 면접을 보고 입학생을 뽑는 대학교도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의대는 인술이 좋은 학생, 판사는 정의로운 학생, 교사는 학생을 사랑하는 학생을 뽑기 위해서다.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빨리 벗어나자. 창조의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아이들을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뛰어나게 육성하자.

박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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