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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택해야
박종은 기자 / 입력 : 2011년 06월 14일(화) 10:52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박종은
(전 고창교육장)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사력을 다하여 공부를 시킬까? 아마도 지금까지의 관행처럼 명문대에 가야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고, 좋은 직장을 얻어야 남부럽지 않게 잘 살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대학에 들어가려고 그 엄청난 사교육비를 부담하며 기를 쓰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정답에 가까울 것이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열은 세계에서 으뜸이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중·고생들의 학업성취도 언제나 세계 5위 안에 든다. 그것만 놓고 보면 참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학 수준은 55개 비교대상국 중에서 53위이다. 핀란드나 덴마크는 중·고생뿐만 아니라 대학생까지도 최상위권을 유지한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성적은 왜 이렇게 나쁠까?

우리나라 대학생들에게는 바로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습관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누가 시켜서, 누가 가르쳐줘서 하는 공부만 해 온 탓이다. 즉 떠 넣어주는 지식만 받아먹으며 공부를 해온 데에 문제가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이렇게 잘못된 공부습관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쳐 오면서 아예 굳어져 버린 것은 아닐까? 그러다 자기 공부는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하는 대학생이 되는 순간, 자기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게 되니, 학습의욕도 떨어지고 성과도 오르지 않게 된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할 능력이 없거나 부족해서 그런 것이다.

특히나 명문대학교에서 최하위권에 헤매는 학생들은 유명한 학원과 과외가 가장 성행하는 서울 강남 초·중·고 출신이 많으며, 서울대학교에서 퇴학 맞는 학생들 중에 강남 아이들이 가장 많다고 들었다. 생각해보면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하버드에 간 우리나라 학생의 90% 이상이 졸업을 못하고 있다는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은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 즉 <자기주도학습>을 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스스로 공부를 할 줄 모르는 이들을 가리켜 캥거루족이라고 한다. 엄마 뱃속에서 나오지 못하니까?

구글이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초일류기업은 대한민국 학생들은 뽑지 않는다고 한다. 왜 그럴까? 스펙도 좋고, 학벌도 좋으며, 공인영어 점수도 높지만, 뽑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꿈이 뭐냐?” “목표가 뭐냐?” “잘하는 것이 뭐냐?”라는 질문에 확실한 대답을 못할 뿐만 아니라, <자기주도학습>이 되지 않아서, 꿈도 비전도 없거나 있다 해도 허약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네가 누군데?”라고 물으면 아예 대답을 못한다고 한다. 그것은 여태까지 <자기주도학습>이 아닌 <타인주도학습>을 해 왔기 때문이다.

<자기주도학습> 열풍이 불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우리나라의 교육이 이처럼 위기에 봉착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들 한다. 세계의 초일류기업들이 우리나라 학생들을 뽑지 않는 것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를 향해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로 보아야 한다. 우리나라가 위험하다. 대학진학률(84%)은 자랑하고 싶은 세계 1위인데, 졸업 후 전공불일치 취업률도 세계 1위란다. 그렇다면 대체 대학공부는 뭣 하려고 하는 것일까? 꿈과 목표와 이상으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수능점수와 내신점수를 따져 무조건 상위대학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특목고가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바뀌고, 대학에서 <자기주도학습>을 중요시하는 ‘입학사정관제’로 입시제도를 바꾸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가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다. 과거의 입시제도를 어서 버려야 한다.

그래도 <자기주도학습>을 시켜야 한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가?

박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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