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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이야기
김우철 기자 / 입력 : 2011년 10월 21일(금)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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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철
(고창기상대장)

언젠가 방송국 일일드라마에 <바람 불어 좋은 날>이 인기리에 방영된 바 있다. 아마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서민들의 이야기이고, 사랑으로 이어지는 훈훈한 가족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바람 이야기를 꺼내려니 좋은 바람이 있고 나쁜 바람이 있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춤바람, 누구누구 바람났네 하는 바람은 좋지 않겠고, 어쨌든 좋은 바람 일으켜 좋은 사회 만들어야겠다. 어느 술자리에서는 “바람아”하면 “불어라”라고 화답하는 건배 제의를 하기도 한다.

더운 여름날 땀을 식혀주는 고마움 바람이 있는가 하면, 한겨울 한파와 함께 불어와 견디기 힘든 바람도 있다. 

바람은 공기가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까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바람이 분다는 의미이다. 저기압은 주위 공기보다 기압이 낮기 때문에 상승기류가 되어 상공으로 올라가는 대신에, 바로 그 빈 공간으로 주위 공기의 압력이 높은 고기압에서 공기가 흘러들어와 메우게 되는데, 이렇게 기압의 차이로 인해 바람이 분다. 아주 작은 차이만 있어도 바람은 만들어지고, 아주 간단한 이유로 자연 현상은 나타난다.

바람에 날리는 깃발은 펄럭이고 굴뚝의 연기는 어디론가 흘러간다. 바람이 숨을 쉬지 않으면, 굴뚝의 연기는 널리 퍼지지 않고 주위에 맴돈다. 바로 공해로 몸살을 앓을 것이고,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할지 모른다.

바람의 종류를 알아보면 실바람, 남실바람, 산들바람, 건들바람, 흔들바람, 된바람, 센바람, 큰바람, 큰센바람, 노대바람, 왕바람, 싹쓸바람 등이 있다. 이중에서 산들바람은 초속 3.4~5.4미터로 부는 바람이다. 나뭇잎과 가는 가지가 흔들리고 깃발이 가볍게 흔들린다. 센바람은 초속 13.9~17.1미터, 싹쓸바람은 태풍인 초속 32.7미터 이상인 바람을 말한다. 울릉도, 독도의 바람 중 남서풍을 댕갈바람, 북서풍을 북청바람으로 부르기도 한다.

왜 낮에 바람이 많이 불까? 그것은 태양이 있기 때문이다. 낮에 태양열로 인해 지면이 가열되면 공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로 인해 바람이 숨을 쉬듯이 아침 7시경부터 점차 강해져, 오후 1시경에 가장 강했다가 점차 약해진다. 물론 밤에도 바람은 분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낮에 더 분다는 뜻이다. 상대적으로 산꼭대기에서는 야간에 강하고 정오경에 약해진다. 이러한 모든 변화는 태양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바람이 불면 더 춥다고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바람이 불 때 추위를 느끼는 것은 오직 동물뿐이라 한다. 사실 바람이 분다고 하여 온도가 더 내려가는 것은 아닌데도 말이다. 그 이유는 체온에 의해 데워진 공기가 바람 부는 날에는 찬 공기와 빨리 교체되어 몸의 열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봄볕은 며느리 쪼이고, 가을볕은 딸 쪼인다’는 속담도 있듯이, 봄이면 태양고도가 남위 23.5도에서 점차 올라오는 시기이므로 태양열이 그만큼 강하고, 가을은 태양고도가 북위 23.5도에서 점차 내려가기 때문에 태양열이 점점 약화되는 시기이다. 따라서 며느리보다 딸을 더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 같다. 요즘에는 며느리나 딸이나 다 딸로 생각하는 시절이라 괜찮은데, 우리들 할머니나 어머니는 혹독한 시집살이를 했음을 이 속담으로 어렴풋이 느껴진다.

김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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