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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엮어 책으로 짓는 방학, 책마을의 달콤한 경험
고창(高唱), 책읽는 소리를 찾아 (6) 책마을 여름나기
이대건(도서출판 기자 / 입력 : 2012년 08월 13일(월)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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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기자단캠프 1차.

학교도서관은 방학, 책마을은 모처럼 대목 |

학교도서관은 방학, 책마을은 모처럼 대목 | 학교는 방학에 들어갔어요. 방학 앞에 여느 때처럼 ‘긴’이라는 한 글자가 붙으면 좋으련만, 막상 맞은 이번 여름방학엔 ‘긴’이라는 수식어구가 붙지 않았어요. 주5일제 수업 탓이래요. 한 달이 채 안 되는 방학, 예전보다 짧지만 곶감알맹이 같은 방학으로 학교는 차분하게 깊은 잠에 들었어요. 간혹 방학프로그램으로 학교를 찾은 학생들 소란은 학기 내내 전교생이 내었던 소란에 비하면, 콩알 한쪽.

학교는 차분했지만, 책마을은 모처럼 붐볐어요. ‘청소년기자캠프’ ‘독서운동단체 워크숍’ ‘교사저자 워크숍’ ‘해외원정대 책만들기 캠프’들을 가지느라 분주했거든요. 모두 책마을(해리면에 있어서 ‘책마을해리’예요) 이야기학교 프로그램이에요. 물론 책마을 안 작은도서관(버들눈도서관)에서 열렸어요. 밤이면 모닥불을 놓거나, 방문자 숙소에서 머물면서 봉화제 옆으로 떠오르는 보름달에 탄성을 올리기도 했구요. 가까운 장호갯벌에서 신나는 바깥 일정도 함께 즐겼구요.

   
▲ 청소년기자단캠프 2차.

기자는 이런 일을 해, 청소년기자캠프 |

방학 책마을 이야기학교 프로그램은 청소년기자캠프로 문을 열었어요. 충청지역에서 직업체험신문을 만드는 책마을 친구단체가 있어요. 그 신문을 함께 만들려는 청소년기자캠프예요. 중학교 3학년 친구들과 진행팀, 열다섯 명이 참가했어요. 7월 7일~8일, 8월 11일~12일에 걸쳐 2차로 진행되었어요. 그동안 신문을 전문 대행집단이 맡아 진행했는데, 청소년들 스스로 신문을 만들어 가려고 캠프를 열고, ‘기자가 되는 수업’을 연 거예요.

글과 이미지에 대한 수업이 주를 이뤘어요. 글 편에서는 인터뷰 방법론에서부터 글쓰는 법, 글 다루는 법, 제목을 뽑거나 고치는 법 같은 공부를 했구요. 이미지 편에서는 가벼운 이미지 만드는 법, 사진 찍는 법, 삽화 이야기를 나누고, 모두 사진기를 가지고 책마을을 다니며 자기만의 독특한 프레임으로 이미지를 담아보았어요. 밤이 늦도록 스스로 만들어온 이미지를 함께 보며, 이러쿵 저러쿵 댓거리를 나눴지요. 참가자들은 ‘내가 만든 프레임이 내 의도 말고도 다양한 방식으로 읽히는 것을 알고, 흥미진진해 했답니다.

첫 캠프에서는 연습삼아 고창의 사구와 갯벌을 취재했구요. 두 번째 캠프에서는 각각 실제 직업체험수업 취재한 것을 놓고 글과 사진의 완성도, 교정·교열, 제목잡기 들을 공부했어요. 기자라는 입장이, 누군가의 이야기를 수많은 사람에게 전하는 의미가 큰 것이라는 생각들을 단단히 다지기도 했어요.

모두 멋진 청소년 기자가 되기를 책마을 사람들과 함께 바랍니다. 고창에 대한 멋지고 좋은 이미지도 ‘각인’해 가셨기를.

책 만드는 선생님들 캠프, 교사저자워크숍 |

이어진 프로그램은 교사저자 워크숍이었어요. 경기도 의정부교육청의 몇 개 학교 선생님들의 모둠이 가진 책 만드는 교사 워크숍이에요. 그림책을 활용해 학교 수업과 책이야기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서를 기획하고, 집필하는 교사모둠이에요. 책을 활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책을 집필하는 생산자가 되려는 시도죠. 책마을 이야기학교 프로그램과 함께 이번 워크숍에서는 책의 기획과 역할, 전체 콘텐츠의 구성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년 출간을 목표로 1박2일 달리기를 시작한 거예요. 여기, 고창에서죠. 책이 나오게 되면 이 지면을 통해 보고 드리도록 할게요.

독서운동단체 1박2일 워크숍은, 책교실(책읽는교육사회실천회의)이라는 사단법인의 워크숍이에요. 책교실은 올 2학기부터 학급문고 보급에 관한 여러 가지 공익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단체예요. 우리 고창군과도 좋은 인연이 되기를 바랐답니다.

   
▲ 해외원정대~프랑스 태권도 대표팀과 함께.

책 만드는 청소년캠프, 해외원정대 책만들기 캠프 |

해외원정대 책만들기 캠프예요. 8월 13일~15일까지 2박3일로, 아직 열리지 않은 프로그램이에요. 사단법인 국제교류단과 책마을이 함께 여는 캠프랍니다. 국제교류단은 올해까지 일곱 번째 매년 해외원정대 프로그램 진행해왔어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로 구성된 올해 원정대는, 올림픽의 나라 영국(프랑스 2일)에서 지난 8월 9일까지 해외일정을 진행했어요. 그 결과를 책으로 만들자는 캠프예요.

7월 18일 출발 전까지 책마을 촌장이 세 차례 사전 워크숍을 진행했어요. 그렇게 사전워크숍에서 배운 대로 현지에서 글과 사진을 만들었구요. 이번 캠프에서 원정대 참가자와 스탭 20여 명이 책마을에 모여 실제 집필 과정을 진행해요. 영국이라는 한 나라의 인문과 지리, 사람들의 이야기(살짝 올림픽의 이야기까지)가 멋진 한권의 책으로 엮이길 바랍니다.

책마을 여름나기는 책읽는 소리 사이에 책의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벌어졌어요. 간간이 방학과 휴가를 맞은 어린이와 가족이 책마을에 들러 독서 갈증을 채우기도 했으니까요. 지금은 수도권의 선생님들, 다른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들과 책과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우리 지역 어린이 청소년과 멋진 책만들기,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겠죠.

 

이대건(도서출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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